내가 남한테 관심이 없는건가
주로 관심이 없긴한거 알고 있었는데 불편할 정도로 관심이 없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어제 남편이 건강검진하면서 위가 안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위에 좋은 음식 이런거 검색하고 카톡으로 얘기했었다
퇴근하고 운동하고 집에 들어간다니까 자기 배고픈데 운동하냐며 아쉬워하고
운동 끝나고 저녁 먹을거냐 물어보니 안먹는다 그래서 내 밥만 사서 집에가서 먹엇는데
밥 먹고 부동산 유투브 보고 있으니까 무를 사왔냐고 (검색했을때 무가 위에 좋다는거 나왔음) 물어보고
내 옆에 앉아서 내일 병원간다는 말하길래 내가 “정신과? 위” 하니까 좀 째려보면서 “위” 라고 대답했다
뭔가 말을 하고 싶어하는데 안하는 불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나도 관심받고 사랑받고 싶은데 못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외로운거 같다는 생각이 최근 들었는데,
반대로 나도 남편한테 관심을 주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주나? 싶다.
그리고 더 난감한건 관심 갖고 있다는 느낌은 어떻게 주나 방법을 잘 모르겠다.
뭔가 우울하고 안좋아보이면 “운동할래 여행갈래” 이런 얘기하니까 위 아파서 다 못하겠다는 답을 들었을때 ‘그럼 나보고 어쩌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지금 글을 쓰다보니 MBTI F처럼 “아프겠다” 이런 표현이 필요한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른되기 너무 어렵고 사랑주는 것도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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