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란 무엇인가요?
최대한 어린 나이부터 일하기 시작해서 딱히 쉬어본적이 없었다. 학교 다니면서, 회사도 다니고, 대외 활동도 하고 등등 힘들기도 했고, 부담감도 많이 느꼈다. 일을 하고 싶다기보다 일을 해야 내가 기획한 것들이 런칭되고, 그래야 내가 세상에서 인정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던 것 같다. 그러다가 작년 불안장애 때문에 6개월 정도를 쉬었는데 (그중에 2개월은 이직 준비라...) 아무런 생산적인 일을 안하고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았다. 부담감도 없고, 그러다보니 불안함도 없고, 어쩌면 나는 이게 나랑 맞는건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내가 어느정도의 발란스를 잡고 살아야 되는지 찾지 못했는데, 불안장애가 아직 약간 남아 있어서 그런지, 원래 내가 일하는게 잘 안 맞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요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나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일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너무 많은 일을 만들어 내가 나 자신을 원망하거나, 나를 비하하거나, 내 몸을 망치는 일을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욕심나는 일들도 많지만, 중간중간 나 스스로 훌륭한 사람이라는 피드백을 많~이 주고! 내 마음이 괜찮은지, 자신이 있는지를 살피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 이게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일하나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먼저는 돈, 그리고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것.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것. 사람들과 생산적인 친밀함을 느끼기 위함. 정도 인 것 같다.
당신에게 일은 수단인가요? 목적인가요?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지에 따라 다른 것 같다.
- 돈,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것, 친밀함을 느끼기 위함
이런것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라면 일이 아니어도 된다. 하지만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고, 규칙적으로 시간을 의미 있게 쓴다는 것에서 회사를 다니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생산적인 친밀함을 느끼는 것도 회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목적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것)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개인으로서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의 가치는 4차 산업 중 스마트 모빌리티, 시티 이런 개념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 개인으로 도시를 어떻게 바꾸고 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개인으로서 소소하게 특정 몇명에게 일부의 가치를 전달하는 일도 할 수 있지만, 나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 여러개 중 뭐가 제일 중요할까... 사실 자꾸 바뀌는 것 같은데, 요새 "사회에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었다가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것"으로 변하는 것 같다. 가치를 전달하는 일이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서라면 시간을 의미 있게 쓰는 것은 나 스스로 현재에 집중하고 만족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나한테 중요한 가치인데, 현재에 만족을 통해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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