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능력없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면서도 맨땅에서 이 정도면 잘하는가지 라고 셀프 위로 하는중이다
팀장님은 기획자인 나에게 개발PL업무를 나한테 하라고 그러고, 이러저러 문제가 있다고 하면 다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내가 일을 하기 싫어하는거라고,,
그리고 나는 팀장님의 벽을 못 넘고 있었다.
개발요건 뿐만 아니라 인프라나 보안검토 같은 문제가 있다고 말해도 그거 다 복붙하면 되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는데, 말이 안통한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냥 화내면서 말하는 사람을 피하고 싶었던 것 같다.
새로운 그룹장님이 생겨서 중간에 커뮤니를 해주시기 시작했는데, 워낙 훌륭하신 분이기도 하지만 나는 저걸 왜 못 했느 싶은 생각도 들고,
지금까지 하고 있던 PM의 업무도 난장판으로 했던게 들킨 것 같아 부끄럽다. 정확히는 억울하고 처참한 느낌. 일을 안했다고 하기에는 뭔가 계속 정신 없게 열심히 했는데, 잘한게 없도 겨우 기본만 되어 있는 느낌.
고객사와 협력사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에 감사하기도 하지만.
우리회사나 협력사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고 일정을 만드는 고객사랑 고객사가 러프하게 던지는 내용을 잘 정리하는 협력사 사이에서 내가 한 역할을 뭔가 이런 생각도 들고,, 이제 내가 해야되는 일이 일주일 내에 빠르게 처리해야된다는 압박감도 들고, 내가 중간에서 커뮤니를 얼마나 했나 헷갈리는데, 다시 확인해봐도 계속 헷갈리고…
이렇게 복잡한 회사시스템에 던져져서 나만큼 빠른 속도로 일을 처리하기도 힘들다는 위로를 계속 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처참하지
누가 나한테 일을 안한다고 비난하면 나는 반박할 결과물이 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난 그래서 PM이 싫다… ㅜㅜ 프젝이 시작하고 끝나는거만으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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